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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과 풍경 그리고 사는 이야기 대화/좋은 글과 음악

인연설 ~ 卍海 한용운 스님의 詩

by 땅끝마을 대박 2009. 2. 24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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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인연설 ~ 卍海 한용운 스님의 詩
     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
     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

      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
     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

     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말고
     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도
      할 수 없음을 감사하고

     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
     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

      님과 함께 즐거워 한다고 질투하지 말고
     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

     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
      일찍 포기하지 말고

      깨끗한 사랑으로

     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

      당신을 그렇게 사랑할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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