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꽃과 풍경 그리고 사는 이야기 대화/좋은 글과 음악

민들레의 영토(領土)

by 땅끝마을 대박 2009. 4. 6.

<_MARQUEE><_MARQUEE> <_MARQUEE> -! 여기까지는/-!>
    민들레의 영토(領土)
    이해인/낭송: 가수 소피아
      기도는 나의 음악
      바람은 구름따라 불어오고..
      가슴 한복판에 꽂아 놓은
      사랑은 단 하나의
      성스러운 깃발

      태초(太初)부터 나의 영토(領土)는
      좁은 길어었다 해도
      고독의 진주를 캐며
      내가
      꽃으로 피어나야 할 땅

      애처로이 쳐다보는
      인정(人情)의 고움도
      나는 싫어

      바람이 스쳐가며
      노래를 하면
      푸른 하늘에게
      피리를 불었지
      태양에 쫓기어
      활활 타다남은 저녁 노을에
      저렇게 긴 강(江)이 흐른다.

      노오란 내 가슴이 하얗게 여위기 전
      그이는 오실까

      당신의 맑은 눈물
      내 땅에 떨어지면
      바람에 날려 보낼
      기쁨은 꽃씨

      흐려오는
      세월의 눈시울에
      원색의 아름을 씹는
      내 조용한 숨소리

      보고 싶은 얼굴이여
    
    

    댓글